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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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존귀하게 창조되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6. 4. 11:00
성령강림절(2017년 6월 4일) 창세기 2장 7-9절 사람은 존귀하게 창조되었다. 가. 사람은 존귀하게 창조되었다. {야웨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써 인간을 빚어 만드시면서,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인간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었다}(7절). 본문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 이야기로 창조주의 손길이 닿은 인간의 존귀함을 보여줍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작품을 만들듯이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빚고 계십니다(yatsar=form, craft, 사64:8 참조). 본문의 선언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우리를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이 진하게 배어납니다. 창조주는 인간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nishmat hayyim=생명의 숨)를 불어넣으셨습니다. 그리하여 비로소 ‘살아있는 영혼’(nephesh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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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에 마음을 두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5. 28. 11:00
부활절 7주/승천주일(2017년 5월 28일) 골로새서 3장 1-4절 위의 것에 마음을 두라. 가. 성도는 위의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아야 합니다. 거기에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1절). 본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의 새로운 삶을 권면하는 바울의 가르침입니다. 바울은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위의 것’(τα ανω)은 신앙생활의 목표이고 ‘찾으라’(ζητεω)는 그 자세를 가리킵니다. 신앙생활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입니다. 본문의 ‘위의 것’은 ‘하늘에 속한 일들’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거룩한 일들, 사랑의 실천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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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정을 만들어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5. 21. 11:00
부활절 6주(2017년 5월 21일) 잠언 17장 1절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라. 가. 좋은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마른 떡 한 조각을 먹어도 화목한 가정이 고기가 풍성하고도 다투는 집 보다 더 낫다} 본문은 좋은 가정을 만드는 일이 좋은 집에서 사는 것보다 더 가치 있다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좋은 가정을 만들길 원하십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과 좋은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은 같이 갑니다. 하나님은 아담 혼자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돕는 배필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돕는 자’(ezer)는 ‘돕다, 지지하다, 보호하다’(azar)는 뜻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둘이 한 몸을 이루라”라고 하셨습니다(창2장). 그러므로 어느 한 편에서 일방적으로 도우라는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돕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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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존중의 도리를 다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5. 14. 11:00
부활절 5주(2017년 5월 14일) 창세기 9장 20-27절 부모 존중의 도리를 다하라. 가. 낳아준 부모를 존중해야 한다. {(하루는)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의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다}(21절). 본문은 부모의 수치를 보고 자녀들이 어떻게 대했는지를 통해 자식된 도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홍수 대심판 이후 노아의 아들들인 셈과 함과 야벳으로 인류는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노아의 이 세 아들로부터 사람들이 온 땅에 퍼지니라”라고 하였습니다(19절). 성경은 땅에 사람들이 번성하고 충만해진 상황 속에서 첫 번째 이야기로 ‘당대 완전한 자’였던 노아의 부끄러운 민낯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감추고 싶은 사건 속에 담긴 속뜻을 발견해야 하겠습니다. 본문은 노아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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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교회는 어둠을 이긴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4. 30. 11:00
부활절 3주(2017년 4월 30일) 마태복음 16장 13-20절 주님의 교회는 어둠을 이긴다. 가. 주님의 교회를 세워야 한다. {“너는 베드로다. 그리고 내가 이 반석(πετρα) 위에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다.”}(18절). 본문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올바로 아는 믿음 위에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는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방으로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께서 이렇게 물어보신 것은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드물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말하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제자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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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을 가져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4. 23. 11:00
부활절 2주(2017년 4월 23일) 요한복음 21장 15-19절 완전한 사랑을 가져라. 가. 완전한 사랑을 가져야 한다. (15절) 본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한 번 제자로서의 사명을 불러일으키시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여기서 ‘이 사람들’은 어부로 돌아간 6명의 다른 제자들을 가리킵니다(2절). 이전에도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 보다 적극적이고 나서기를 좋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베드로는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해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요13:37). 그랬던 베드로였는데 십자가 사건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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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부활로 들어가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4. 16. 11:00
부활절(2017년 4월 16일) 요한복음 5장 24-29절 생명의 부활로 들어가라. 가.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의 말을 들으며(분사) 또 나를 보내신 분을 믿고 있는(분사)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지금 가지고 있으며(현재능동), 심판에 이르지 않고(현재수동디포넌트), 이미 사망에서 벗어나 생명 안으로 들어갔다(완료)”}(24절). 본문은 믿는 자가 영생을 얻는 삶을 통해 생명의 부활로 들어가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심판이 아니라 구원이라고 분명히 증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3:17). 본문에서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