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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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맺는 성도가 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8. 5. 11:00
성령강림절 후 11주(2018년 8월 5일) 마태복음 3장 7-12절 열매 맺는 성도가 되라. 가. 성도는 열매 맺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너희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8절) 본문은 다가오는 심판을 준비하며 좋은 열매 맺기를 힘쓰는 성도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의 물세례를 베풀 때 꽤 많은 사람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이 소문을 듣고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세례자 요한을 찾았습니다. 이때 요한은 그들을 보고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고 물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각자 자신들이 정통 유대인임을 자처하였습니다. 그들은 당연히 복 받을 민족이고 심판이 있을 거란 생각은 아예 없었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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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건 훈련에 힘써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29. 11:00
성령강림절 후 10주(2018년 7월 29일) 디모데전서 4장 7-10절 경건 훈련에 힘써라. 가. 성도는 경건 훈련에 힘써야 한다. {불경건하고 무익한 이야기를 멀리하고, 경건에 이르도록 너 자신을 훈련해야만 합니다}(7절). 본문은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이 되도록 경건 훈련에 힘쓰라는 바울의 권면입니다. 그리스도의 좋은 일꾼은 곧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사람을 말합니다. 믿는다고 다 쓰임 받는 것이 아니고, 높은 자리 올라갔다고 다 쓰임 받고 있다고 착각해서도 안됩니다. 경건을 목표로 나아가는 사람만이 하나님이 언제든 사용하실 수 있고, 어떤 일을 맡겨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경건’(ευσεβεια)은 ‘존경을 잘한다’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잘 섬기고 높여드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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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 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22. 11:00
성령강림절 후 9주(2018년 7월 22일) 여호수아 5장 13-15절 하나님과 함께 하라. 가. 성도는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근처에 이르렀을 때의 일이다. 그가 눈을 들어 보니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칼을 빼어 손에 들고서 여호수아와 마주 하였다}(13절). 본문은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해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여호수아에게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수1:5). 여호수아는 이 약속을 믿고 진군하였습니다. 그러나 길갈을 지나 가나안의 첫 관문 여리고에 이르자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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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같이 사랑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16. 11:00
성령강림절 후 8주(2018년 7월 15일) 로마서 13장 8-10절 내 자신같이 사랑하라. 가. 우리는 사랑에 빚진 자들이다. {빚을 지는 일은 절대 해선 안됩니다. 하지만 서로 사랑해야 하는 빚은 최선을 다해 갚아야 합니다}(8절). 본문은 그리스도인과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을 읽을 때 간혹 문자에 매여 엉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의 빚 외에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하니까 “사랑의 빚은 져도 된다”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의 의도는 물질의 빚을 당연히 갚아야 하듯 성도는 사랑에 빚 진 사람들로서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이 ‘빚을 지다’(οφειλω)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는 ‘의무를 가지다, 마땅히 해야 한다’는 뜻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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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함도 은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8. 11:00
성령강림절 후 7주(2018년 7월 8일) 고린도후서 12장 6-10절 약함도 은혜다. 가. 약함도 은혜다. {나는 이 같은 사람을 자랑할 수는 있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는 약함들 외에는 드러낼 것이 없습니다}(5절). 본문은 바울이 자신의 약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능력이 드러나게 되었다는 신앙고백입니다. 바울은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런 사람’은 낙원으로 끌려 올라갔던 체험을 한 사람을 말하는데 사실 바울 자신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다른 사람 이야기하듯 말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 외에는 다 배설물같이 여긴다”고 하였습니다(빌3:8). 신비한 체험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이고 소중한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더 이상 그것을 자랑거리로 여기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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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삶을 드려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1. 11:00
성령강림절 후 6주, 맥추감사주일(2018년 7월 1일) 말라기 3장 7-12절 온전한 삶을 드려라. 가. 하나님은 돌아오기를 기대하신다. {“너희 조상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를 멀리 떠났고, 나의 법도를 지키지도 아니하였다. 이제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였다. 그리 하였더니 너희는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는 것입니까”라고 되묻는도다}(7절). 본문은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실상을 고발한 말씀입니다. 백성들은 성전 재건을 꿈꾸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암울한 현실 앞에 결국 신앙도 식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찾기는커녕 점점 하나님을 떠나고 죄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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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는 뜻이 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6. 24. 11:00
성령강림절 후 5주(2018년 6월 24일) 시편 107편 10-16절 고통에는 뜻이 있다. 가. 고통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어 교만한 마음을 낮추셨으니, 그들이 비틀거려도 돕는 사람이 없게 하셨다}(12절). 본문은 이스라엘이 과거의 고통을 반성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확인하는 노래입니다. 시인은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이라고 하였습니다(10절). 이는 과거 애굽에서의 노예 기간과 바벨론 포로시절의 회상입니다. 어둠의 시기였고, 감옥과 같은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고통의 시간 속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고통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셨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겸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