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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음의 빛을 드러내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3. 3. 21:00

    변모주일(2019. 3. 3)

    고린도후서 43-6

    복음의 빛을 드러내라.

     

    . 주님은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이시다.

    {이 세상의 신이 ...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게 한다}(4).

    본문은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도 복음의 빛을 드러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선포는 바울의 심오한 고백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도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셨다라고 하였는데 이 역시 같은 표현입니다(2:6-7).

    본문의 형상’(εικων)같다’(εικω)는 말에서 왔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거늘이라고 하셨습니다(14:9).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지만 예수님의 모습이 하나님을 거울로 보는 것같이 보여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1:27). 그러나 이 형상을 잃어버리고 죄 가운데 사는 모습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우리를 빛 가운데 살게 하시기 위함이십니다주님은 우리가 본받을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이십니다.

     

    . 이 세상의 신에 사로잡힌 것이 문제다.

    {이 세상의 신이 ...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4).

    예수님은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으로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보여주셨습니다(1:15). 이것이 복음의 빛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의 신은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이 영광의 빛을 보지 못하게 가리고 있습니다.

    본문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혼미하게 하다’(τυφλοω)눈멀게 하다, 분별력을 잃게 하다는 뜻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고, 바른 복음을 깨닫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분별력을 흐리게 합니다.

    바울은 사탄을 이 세상의 신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세속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세력이라는 의미에서입니다. 사탄은 복음의 본질과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육신의 생각에만 머물게 합니다(8:5). 세속적 가치관에 빠지게 해 복음을 모호하게 만들고 신앙의 양태를 기복적으로 만듭니다.

     

    .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을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인 것을 선포합니다}(5).

    사탄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다고 불신앙의 모든 책임을 사탄에게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세속적 가치관에 물들지 아니하고 복음을 바르게 깨닫는 길은 무엇인가 생각해 봅시다. 바울은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을 전파함이라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주님’(κυριος)으로 모시는 것 이것이 건강한 신앙생활의 핵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기만 하면 다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것이 칭의라면,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은 성화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 가치관을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땅에 속한 것들만 추구하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뿐입니다(7:26).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사람은 또한 주님으로 모시고 위의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3:1).

     

    . 주님을 따르는 삶이 아름답다.

    {어둠 가운데 빛이 있으라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지식을 깨닫도록 우리 마음에 비추어주셨습니다}(6).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빛이 있으라하셨습니다(1:3). 그리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였습니다(1:4). 하나님의 빛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세상을 물리치고 질서와 조화와 자유의 세상을 만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보실 때에 좋은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 권세 잡은 자들은 여전히 빛의 세계를 보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어둠의 쇠사슬로 묶어 놓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은 어둠의 세상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함입니다(3:10).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의 지식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치관을 따르면 빛의 자녀로 살면서 하나님의 생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5:8).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것이 우리 영혼에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아름다운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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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3절  혹시 우리의 복음이 가려지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멸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4절  이 세상의 신이 그들 가운데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의 지각을 눈멀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을 드러내는 빛을 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5절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을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인 것을 선포합니다.

    6절  어둠 가운데 빛이 있으라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의 지식을 깨닫도록 우리 마음에 비추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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