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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의 근원을 찾으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1. 10. 01:40


    생명의 근원을 찾으라.(눅 12:13-21)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적인 구원을 받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우리의 구원은 시작됩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과 언약 관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출 19:5). 이제 내가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된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씨가 된 것입니다. 내가 개인으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공동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게 만듭니다. 사탄이라는 말 자체가 디아볼로스 즉 하나를 둘로 쪼갠다는 뜻입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 자체를 방해하고, 설령 예수 믿는다해도 공동체 의식을 절대로 갖지 못하게 만듭니다. 각개 전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각개 전투는 사탄의 밥이 되기 십상입니다(벧전 5:8).

     

    우리가 주일 예배를 드리는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주일을 지키는 것이 하나의 죄악된 삶의 면죄부를 얻는 일로 관습화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 읽는 자체가 목적이고, 기도하는 자체가 목적일 때, 그 행위 자체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를 다했다고 만족하고 안심하는 경우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신앙인의 의무를 한다고 생각하며 성경 읽고, 기도 하고, 예배드려서는 안되겠습니다.

     

    예배의 본질은 우리의 삶이 하나님께 속해있음을 감사하고, 기뻐하고, 찬양하는 행위입니다. 다시 말해, 예배란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맺은 언약 백성으로서 이 언약적 삶을 유지, 회복, 발전시켜 나아가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럴 때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져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신앙생활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발전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적 원리를 모른다면 평생 혼자 예수 믿다 죽는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삶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과 연합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지 못한 채 역사 속에서 살아져갈 뿐입니다. 욕심과 명예욕에 찌들어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한 채 자기 육신과 자식 걱정하다 죽는 것입니다. 육의 가족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 나라의 가족을 이루어 가지 못한 채(마 12:50), 그래도 믿을 구석은 내 핏줄뿐이라고 믿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눅 12:20).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읽은 어리석은 부자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에 자랑에 찌든 이 시대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더 이상 찾지도 않고, 오직 부를 쌓을 곳만 찾는 우리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마치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식을 패륜아라고 부르듯, 생명을 주시는 아버지를 모르니 어리석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생명의 근원에서 생명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 엉뚱한 곳에서 생명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얻지 못한다고 말씀합니다(엡 5:5).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어리석은 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까닭은 하나님 모르는 인생의 허무함을 알려주며,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인생의 결말을 보여주고자 하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런 어리석은 인생이 되지 말고, 지혜 있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과 대조되는 말씀이 잠언에 기록되어 있는데 함께 읽어보고자 합니다.

     

    잠언 3장 1-10: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이것이 네 몸에 양약이 되어 네 골수를 윤택하게 하리라.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

     

    우리 창고에 복이 가득 차는 길은 아버지의 법 곧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복 받기 위해 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지키면 복 받는다는 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지혜 있는 사람은 생명의 근원에서 생명을 찾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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