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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로 쓴 감리교회 교리 이해6
    감리교회 교리 2010. 10. 8. 14:22

    -교회론-

     

    성령의 공동체 (행 2:1-4)

     

    창세기 11장 1절을 보면, 처음엔 언어와 말이 하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과 인간이 상호 교통하였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반응하였습니다. 오늘 말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 곧 야벳과 함의 자손들은 더 이상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메시지에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이 보내시는 주파수에 반응하지 않고 채널을 돌려버린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18절,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하고, 마음이 굳어짐으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에덴 동산을 떠난 그들은 동으로, 동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찾아 떠납니다. 죄로 인해 에덴에서 쫓겨난 그들은 이제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인간의 원래의 본향, 에덴을 떠나 동으로 동으로, 하나님을 피해 옮겨갑니다.

     

    계속해서 그들은 지금의 터키 땅 아라랏 산지를 지나 바벨론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비옥한 땅, 시날 평지에까지 이르러 정착하게 됩니다.

     

    인간의 타락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떠난 상태입니다. 내 생각으로, 내 욕심으로, 육신의 소욕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들은 잘못된 확신을 가지고 자신들의 문명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들끼리는 언어가 통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은 자기들끼리 뭉치기 시작하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이상 사회를 꿈꿉니다. “우리의 힘으로 벽돌을 만들자.” 인간은 자신들의 공공의 이익을 위해 뭉친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들의 도시와 탑을 쌓았습니다. 그들이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는 목적은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인간이 만든 이상주의 사회를 위해 그들은 하나로 뭉쳐 일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3-4절,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타락한 인간들은 잘못된 확신을 가지고 허황된 일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정말 목숨 걸 일에 목숨 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 돈, 지식, 능력을 자기 성공에, 쉽게 돈 버는 일에, 잘 먹고 잘 사는 일에 바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간성은 사라지게 되고, 인간은 스스로를 위해 만든 물질, 문명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않게 하시고, 주의 길에서 나를 살아가게 하소서.”(시 119:37). 허탄한 것을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가 복 있는 사람입니다.(시 146:5)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일에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에 목숨 걸길 원하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살고, 자기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하나님 따위는 필요 없어,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무엇을 위해 뭉치냐 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2장 22절,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 하나님의 일에 목숨 거는 사람들과 뭉쳐야 하는 것입니다.

     

    5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반드시 심판하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들이 건설하는 그 성읍과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더라.”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 우리의 모든 것을 다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7절입니다. “자, 우리가 내려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어버리자.” 바벨이란 뜻은 “하나님께서 혼동케 하셨다. 하나님께서 흩으셨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만든 바벨탑의 특징은 바로 혼돈과 무질서일 뿐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두 종류의 공동체가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믿는 세상의 공동체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성령의 공동체가 그것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믿는 공동체가 바로 바벨탑을 쌓는 타락한 인간들입니다. 그들이 믿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들에게는 물질, 권력, 쾌락이 그들의 가치관의 기준이 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바칩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모으고,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버립니다. 그들이 쌓은 바벨탑은 하나님을 만나려는 목적이 아닌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고 쌓아 올리는 성공 신화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종국은 멸망입니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 1:5-6)

     

    성령의 공동체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성령의 공동체는 하나의 언어가 존재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사랑의 언어입니다.

     

    이천 년 전 120명이 모여 기도하던 다락방이 하나님이 만드신 새로운 공동체의 시작입니다. 이 공동체는 하나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경험하였습니다. 서로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성령 충만함을 받고 말이 통했고,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하나님의 큰 일을 증거 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 시대 우리의 교회가 이러한 성령의 공동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령의 공동체는 지금도 날마다 사랑의 언어를 회복하며,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고 사랑하는 신자들을 통해 형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주시는 참 생명을 경험하며 살기 원하십니까? 방법이 있습니다. 세상의 바벨탑에서 빠져 나오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바벨탑 꼭대기 위로 올라가 봐도 거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하나님이 내려와 주셔야만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말씀대로 행하는 자에게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실줄 믿습니다. 주님은 결코 우리를 이 세상에서 고아로 내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5절,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세상의 바벨탑에서 빠져나와 성령님을 기다리는 생명의 다락방으로 들어오십시오. 생명의 다락방 그곳이 성령의 공동체입니다. 세상에서 볼 땐 그 집이 작아 보이고, 모양은 형편없어 보이고, 그 입구는 약하고 험난한 길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곳에 하늘의 생명이 있습니다.

     

    당신이 성령의 다락방으로 들어오는 그 순간,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현실로 바뀝니다. 잃어버렸던 하나의 언어가 회복되고,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 다락방의 문을 어서 여십시오. 다락방으로 어서 들어가십시오. 그 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시간 성령의 충만함을 받길 간절히 기도합시다. 내 심령에, 우리 가정에, 교회 공동체 위에 충만하게 임하시옵기를 간구하길 원합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성령의 위로와 평강,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대로 행하는 성령의 능력이 임하길 구합시다. 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성령의 은사가 부어지기를 소망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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