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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로 쓴 감리교회 교리 이해4
    감리교회 교리 2010. 10. 8. 13:45

    -신생(거듭남)-

     

    두번 태어난다! (요 3:1-21)

     

    예수님을 믿으면 달라지는 것이 무엇입니까? 더 이상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삶을 간섭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또한 우리에게는 신앙의 동반자들이 생깁니다. 영적 전쟁에서 서로 권면하고, 위로하고, 기도해주는 영혼의 친구들이 생깁니다.

     

    우리는 먼저 선행 은혜, 죄인인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죄를 범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숨어있던 아담에게 하나님이 먼저 말을 거셨습니다. 너를 버리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십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두번째로, 회개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삭개오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양심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 주님의 음성에 응답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은혜의 응답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 똑바로 아는 것이며, 나의 실체를 정확히 고백하는 것입니다. 죄는 드러내야 약해지는 법입니다. 죄는 숨기면 숨길수록 내 영혼을 파괴하는 영적인 암 덩어리로 진행되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참 믿음, 살아있는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그것으로 그의 의로움이 인정되었습니다.”(롬 4:3)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의 완전히 상실한, 하나님의 도덕적 형상인 의로움은 우리 스스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회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인 것입니다. “너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았으며, 이것은 너희의 공로로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그런데 하나님 앞에 의롭다함을 인정받은 우리의 신앙은 그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늘 검증받고 있음을 우리는 살펴보았습니다. 기근이라는 외적인 상황을 통해 믿음의 신실함을 보시며, 약속한 아들을 기다리게 함으로 그 믿음의 인내를 시험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2장에 가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그 아들을 다시 번제로 드리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네 아들, 네 사랑하는 자식, 네 독자, 이츠학크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지, 믿음의 시험대에 아브라함을 올려놓는 장면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단계, 진짜 믿음의 단계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 다시 태어남, 신생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예수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 “다시 태어남, 새롭게 태어남, 거듭남”의 은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니고데모는 철저한 율법주의자였고, 또한 유대인을 가르치는 선생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는데,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온 시점이 언제입니까? 2절에 보니까 “밤에”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밤에” 찾아왔다는 것은 자신의 신분에 걸맞지 않은 부분이 있음을 본인이 먼저 감추고 싶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그는 유대인의 지도자라 그랬습니다. 남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을 보고 왔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그 마음을 아시고 신앙의 본질적인 부분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그것도 예수님은 세 번씩이나 니고데모에게 “거듭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3절에,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5절에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그리고 7절에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거듭난다는 말은 “위에서부터 태어난다. 성령님으로부터 태어난다”는 말입니다. 표적을 보고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신앙의 본질은 외적인 현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에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이 이어지니, 여기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고 할 때의 믿음이란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마음의 변화, 영혼의 변화가 시작되는 거듭남이라는 사실이 분명해 집니다.

     

    거듭날 때 영생이 주어집니다. 천국 가려면 반드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일에 관심 있는 니고데모에게 “이 세상으로부터 나는 것으로 그것을 알 수 없다. 위로부터 태어나야만 한다. 성령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진리를 가르치고 계십니다.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께 찾아왔다는 요한의 설명은 그의 영혼의 상태가 아직 어두운 밤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은 빛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십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겠느냐?”고 대꾸하는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을 모른단 말인가? 그렇다면 너는 소경이다!”

     

    여기서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가 끝이 난 것이 아닙니다. 눈 먼 지도자는 더 이상 말이 없고, 예수님의 진리가 계속해서 선포되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가 선포되는 카이로스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 속에 틀어박힌 어두움의 세력들, 곧 형식주의, 율법주의의 껍데기만 남은 신앙, 교만과 거짓, 위선의 속성을 까부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영적 소경 니고데모에게 “네 영혼의 어두움은 네 행위가 악한 까닭”이라고 니고데모의 죄악성을 경고하십니다. 19절 말씀에,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반드시 성령님으로부터 태어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

     

    어떻게 다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가?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참 믿음이 있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던지십니다. 심판을 받는 이유는 어떤 흉악한 죄를 저질러서가 아니라, 빛이 왔는데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회개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 자기 고집과 자기 개성대로 살았던 것, 그것이 정죄의 이유라고 말씀하십니다.

     

    빛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네 마음에 악을 더 사랑하는 마음, 어둠을 더 사랑하는 마음이 네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20절의 말씀,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라.” 그리고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너도 어둠을 더 사랑하지 않느냐? 밤에 나타난 니고데모야.”

     

    니고데모는 분명 밤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밤도 있었지만, 그는 빛에 대한 고민을 한 사람이었다고 요한복음의 결말에는 언급합니다.

     

    우리는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믿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의 전부를 본 것이 아니라 진리의 최소치를 본 것일 뿐입니다.

     

    오늘날 니고데모같은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아직도 성령님으로 태어나지 않은 사람,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는 사람,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사람(딤후 3:5), 거짓과 위선, 명예욕과 자기 사랑만 남은 사람,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는 아닌지요?

     

    이 시간 간절한 마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길 원합니다. 성령님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 영혼의 더러움들을 다 청소하시고, 정화시켜 주옵소서!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시켜 주옵소서!


    우리 영혼의 참된 거듭남이 일어나 우리 안의 하나님의 형상이 날마다 새로워지게 하옵소서!(고후 5:17)


    무뎌진 내 영혼의 영적 감각들이 되살아나 진리이신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닮아가게 하옵소서!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부으시는 믿음, 소망, 사랑이 충만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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