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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슬리 영성 읽기(11)
    마음과 생활의 성결 2008. 3. 17. 21:54
    웨슬리 영성 읽기(11)

    [주제: 겸손]

    그러면 “마음이 가난한”(poor in spirit) 사람은 누구입니까? 두 말할 것 없이, 겸손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죄를 깨달으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이전에 하나님께서 주신 처음 회개를 가진 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코 “나는 부요하고, 풍요로우니, 내게 부족한 것은 없다”(계 3:17)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실로 자신이 영적으로 가난한 자이고, 자신 안에 영적 선함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는 “내 속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 안다”(롬 7:18)고 말합니다. 자신 안에 있는 것이라고는 악하고, 더러운 것뿐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는 모태에서부터 지니고 나온 것이, 역겨운 문둥병 같은 죄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 죄가 자신의 온 영혼에 퍼져있고, 자신의 모든 기능과 능력을 완전히 부패시켰다는 것을 압니다. 그는 악한 뿌리로부터 점점 더 솟아나오는 악한 기질을 봅니다. 이는 교만과 영적 오만,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 일, 허영, 사람들로부터 오는 칭찬과 존경을 갈망함, 미움과 시기, 질투와 복수, 분노, 악의, 빈정댐 등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타고난 증오(롬 8:7)는 수천의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세상 사랑과 아집, 어리석고 해로운 욕망(딤전 6:9)은 그 자신의 가장 깊은 영혼 속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는 말로 심각한 공격을 해왔음을 압니다. 불경건하고, 무례하고, 거짓되고, 불친절한 언어가 아니더라도, “덕을 세우는 선한 대화”가 아니고,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지”(엡 4:29) 못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언어를 오염시킨 것이며, 성령님을 근심케 한 것입니다.

    [출처: 웨슬리 설교 21번, “산상설교 Ⅰ”(Upon our Lord's Sermon on the Mount Ⅰ), Works(BE), Vol. 1., p.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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