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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의 백성답게 행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9. 22. 19:00

    창조절 4주(2019. 9. 22)

    시편 14편 1~7절

    의의 백성답게 행하라.

     

    가. 하나님은 세상을 지켜보신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사람들을 지켜보고 계신다...}(2절).

     

    시편 14편은 의의 백성을 구원해 달라고 기원하는 전례시입니다. 시인은 시를 시작하면서 먼저 어리석은 사람의 행실을 경고하였고 이어서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신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굽어 살피다’(샤카프 히피일 완료)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 본다’는 의미로 사람의 행위를 살피시는 하나님의 행동을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이 세상에 있습니다. 특별히 사람을 눈여겨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무렇게 놔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질서 있게 잘 돌아가나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첫 사람을 창조하시고 순리대로 사는지 지켜보셨고, 그들이 불순종하여 숨어있을 때에도 먼저 찾아오셔서 그들의 죄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또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을 가만둘 수 없어 그들이 짓는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고 관심하시고 잘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악을 행해도 그냥 놔두시는 분이 아니라 깨닫게 하시고 돌이키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행실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나.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문제다.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속으로 말한다. “하나님 따위는 없다.” 그들은 다같이 부패하고 행실이 가증하다. 선을 행하는 사람이 정말 없다}(1절).

     

    본문은 어리석은 사람에게 교훈을 주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시이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어리석은’(나발)은 머리가 똑똑하고 그렇지 아니하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하는 말에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없다”라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하나님이 없다”라고 하는 말은 그들이 신을 믿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 말은 그들이 “하나님 따위는 필요 없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여기서 중요한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반드시 도덕적으로 바르게 산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어리석은 사람이 하나님은 있다고는 믿어도 실제는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내 힘, 내 판단, 내 경험을 더 믿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면 결국 내 기준으로 살게 됩니다. 바울이 이를 잘 지적하였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이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이도 없도다...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롬3장).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다. 의의 백성답게 행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사람들을 지켜보고 계신다. 깨닫는 사람은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사람은 있는지 살펴보신다}(2절).

     

    그러면 시인이 호소하는 바른 인간상은 무엇인가 생각해 봅시다. 시인은 의인의 반대인 어리석은 사람의 행태를 고발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실질적으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1~3절).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을 괴롭히고 억압한다고 하였습니다(4절).

     

    시인은 하나님께서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보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지각이 있다’(사칼)는 ‘신중하다, 분별력 있다’는 말이고, ‘찾는다’(다라쉬)는 ‘공의를 행하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다’는 속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의 모습은 하나님의 법을 따라 선악을 분별하고 신중하게 행하는 사람입니다.

     

    본문에 ‘선을 행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두 번이나 반복됩니다. 성경에서 ‘선’(토브)은 하나님 보실 때 좋은 것이 선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따라 의를 행하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사는 모습이 하나님 앞에 선이 됩니다. 이런 사람이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롬12:1). 하나님은 의의 백성을 눈여겨 보고 계십니다. 우리는 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라. 하나님은 의인을 보호하신다.

    {악을 일삼는 이들은 곤고한 사람의 계획을 비웃지만 여호와는 그들의 피난처가 되신다}(6절).

     

    시인은 악인의 특징을 두 가지로 표현했습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1절), 아래로는 사람들을 짓밟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4절). 의인은 그 반대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의인의 세대와 함께 계신다고 하였습니다(5절).

     

    시인은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시1:5~6). 하나님을 무시하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한때 기세등등해 보여도 종국에 악인의 종착점은 패망입니다.

     

    의인의 삶에 곤고함이 있고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하나님은 의인을 살피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46:1). 하나님은 끝까지 의인을 지키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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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절   어리석은 사람(도덕적으로 결함 있는)은 마음속으로 말한다. “하나님 따위는 없다.” 그들은 다같이 부패하고 행실이 가증하다. 선을 행하는 사람이 정말 없다.

    2절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사람들을 지켜보고 계신다(샤카프 히피일 완료). 깨닫는 사람은(사칼 신중하게 하다, 분별력 있게 행하다)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다라쉬 하나님의 법을 행하다) 사람은 있는지 살펴보신다.

    3절   모두 다른 길로 벗어나(쑤르) 온통 썩어버렸고,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4절   불의한(아벤) 사람들은 깨달음이 없는가? 그들은 내 백성을 떡 먹듯이 삼키면서 여호와를 부르는 법이 없다.

    5절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 떨고 있을 뿐이다. 왜냐면 하나님은 의인의(차디크) 세대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6절   악을 일삼는 이들은 곤고한(아니 고통당하는, 가련한) 사람의 계획(에차 경영)을 비웃지만 여호와는 그들의 피난처가(마하세) 되신다.

    7절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베풀어지기를! 여호와께서 포로된 당신 백성을 돌아오게 하실 때 야곱은 기뻐하고(길) 이스라엘은 즐거워하리라(사마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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