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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라.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7. 14. 11:00

    성령강림 후 5주(2019. 7. 14.)

    신명기 30장 11~16절

    주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라.

     

    가. 하나님의 명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이 명령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11절).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복 받는 백성이 되라는 모세의 고별 설교입니다. 모세는 “내가 오늘 명령한 이 명령은”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명령하다’(차바)는 ‘맡기다, 결합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을 맡기시는 것은 그의 백성과 하나 되기 위함입니다.

     

    또한 ‘명령하다’가 강조형으로 쓰였는데 이는 그 명령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가 지켜도 되고 안지켜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의무입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도 가나안에 들어간 백성들에게 모세의 이 설교를 상기시켰습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수22:5).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나.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이 명령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11절).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할 수 있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명령을 지키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이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라호크) 높은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다. 바다 밖에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마치 현실과 동떨어진 실현 불가능한 것을 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셨기 때문에 거룩하라고 명하셨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지으셨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이 전하신 산상수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능히 실천할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어떤 주석가는 산상수훈은 그렇게 행할 수 없는 인간의 부족함을 깨달으라고 주신 말씀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 말씀을 입과 마음에 가까이 하라.

    {이 명령은 네게 아주 가까이(카로브 가까운 친밀한, 카라브 합하다 연결되다) 있다. 네 입(페)에 있고 네 마음(레바브)에 있으므로 네가 행할 수 있다(아사)}(14절).

     

    그러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명령을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모세는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가까이 있게 하는 것이 명령을 행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본문에 ‘가까이’(카로브)는 ‘합하다, 연결되다’(카라브)에서 온 말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나의 입과 마음에 있을 때 그 명령과 연결되어 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입’(페)은 우리의 언어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언어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본문에 ‘마음’(레바브)은 하나님의 생각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우리의 인격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하였습니다(약4:8).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 내 언어가 되고 내 가치관이 됩니다.

     

    라. 가까이 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바 여호와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잘 살고 번성할 것이다. 또 여호와 네 하나님께서 네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다}(16절).

     

    모세는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는 길에 생명과 복이 있고, 그렇지 않는 길에 사망과 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복’(토브)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다는 뜻입니다. 곧 명령을 지켜 행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고 그것이 행복의 길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여호수아도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찰라흐 히필) 네가 형통하리라(사칼 히필)”라고 하였습니다(수1:8).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것과 구원의 길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막3:4). 하나님의 말씀이 내 언어가 되고 가치관이 되게 해야 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으로 내 인격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리하는 사람을 형통하게 이끄시고(하야 완료) 번성하게 하실 것입니다(라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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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번역

    11절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차바 피엘 분사) 이 명령(미츠바)은 어려운 것도(팔라 니팔)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12절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누가 우리를 위하여 올라가서 그 명령을 받아와서 우리에게 들려주어 행하게 할까 할 것이 아니다.

    13절   또한 이 명령은 바다 건너편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 명령을 받아와서 우리에게 들려주어 행하게 할까 할 것도 아니다.

    14절   이 명령은 네게 아주 가까이(카로브 가까운 친밀한, 카라브 합하다 연결되다) 있다. 네 입(페)에 있고 네 마음(레바브)에 있으므로 네가 행할 수 있다(아사).

    15절   보라! 내가 오늘 생명(하이)과 행복(토브) 그리고 사망(마베트)과 불행(라)을 네 앞에 두었다.

    16절   곧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차바 피엘 분사) 바 여호와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아하브),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의 명령(미츠바)과 규례(후카)와 법도(미쉬파트)를 지키는 것이다(샤마르). 그리하면 네가 잘 살고(하야 완료) 번성할 것이다(라바 완료). 또 여호와 네 하나님께서 네가 들어가 차지할(야라쉬)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다(바라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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