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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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받으시는 기도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3. 23. 18:25
사순절 셋째 주일(2014년 3월 23일) 요한계시록 8장 1-5절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도 요한계시록은 박해 시대를 살았던 성도들에게 신앙을 격려하고 의의 최후 승리를 약속한 말씀입니다. 계시록이 기록된 주후 90년대는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시기였습니다. 또한 계시록에 등장하는 많은 상징어들은 유대묵시문학적 배경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는 이런 전제들을 염두에 두고 계시록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예배의 대상도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비밀이 여섯째 인이 떼어지기까지 드러났습니다. 본문은 일곱째 인이 떼어지면서 드러나는 계시로, 성도의 기도가 향의 연기와 함께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환상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을 통해 말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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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열심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3. 16. 16:55
사순절 둘째 주일(2014년 3월 16일) 요한복음 2장 13-22절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열심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그들의 명절이 되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유월절이 다가오자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막11:15). 그런데 예수님은 이방인의 뜰에 들어서자 기막힌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는 제사드릴 제물을 팔고 있었고, 성전세로 드릴 세겔을 바꿔주는 환전상도 있었던 것입니다(출30:13).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꾼과 환전상을 내쫓은 사건은 시대적 부패상에서 나온 참된 신앙의 표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열심으로 일하셨습니다. 이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를 돌이켜 보게 합니다. 이 시간 예수님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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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신실한 파수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3. 9. 15:10
사순절 첫째 주일(2014년 3월 9일) 이사야 62장 6-9절 하나님의 신실한 파수꾼 제3이사야(56-66장)가 전하는 예언은 포로기 이후의 시대상에서 나왔습니다. 유대인들은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황무지가 된 고향 땅에서의 현실은 녹녹치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사야는 돌아온 백성들에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다”고 희망을 선포하였습니다(사60:1). 예언자는 절망 속에 있는 그들에게 시온의 회복을 약속하며 사명을 촉구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회복을 바라시며 유다 백성들에게 파수꾼으로서의 사명을 일깨워주셨습니다. 가. 하나님은 우리를 파수꾼으로 부르십니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6절).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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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18. 23:00
사순절 다섯째 주일[20130317]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히 10:19~25)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려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오시던지 인간이 하나님께로 가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신 민족 이스라엘은 중보자를 통해서 이 두 가지 길이 열려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인간 편으로 모셔오는 역할을 하는 중보자가 있었는데 이를 선지자라 부릅니다. 한편 인간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중보자를 제사장이라고 합니다. 출애굽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하나님을 크게 진노케 한 일이 출애굽기 32장에 기록된 금송아지 사건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이 우상 숭배입니다. 하나님은 이 날 백성 중 삼천 명을 죽이셨습니다.(출 32:28)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 레위 자손을 제사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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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깨닫는 자만이 십자가의 길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4. 00:00
사순절 셋째 주일[20130303] 복음을 깨닫는 자만이 십자가의 길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막 14:3~9) 이 땅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한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도 육신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한 번의 육적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혹자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꼭 십자가 위에서만 죽으셔야 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을 운명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죽으심을 묵상할 때 예수님이 왜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였다는 사실을 복음서는 증거 합니다.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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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사모하며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2. 25. 08:53
사순절 둘째 주일[20130224] 주님을 사모하며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라 (빌 3:17~21) 소아시아의 드로아에 있던 바울은 어느 날 밤 환상을 보게 됩니다. 환상 가운데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는 요청을 듣습니다.(행 16:9) 바울은 이 환상을 본 후 실라와 디모데를 데리고 드로아를 떠났고 사모드라게 섬을 경유하여 네압볼리 항구에 이릅니다. 거기서 이그나티안 대로를 따라 마게도냐 지방의 첫 도시인 빌립보에 도착하게 됩니다.(행 16:12)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마게도냐 땅에 세운 첫 번째 교회이고 환상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로 인해 유럽 선교의 문을 열게 되는 처음 교회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바울 일행은 빌립보에서 루디아라는 자색 옷감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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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4. 2. 02:33
종려주일[20120401]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왕하 22:1-1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억하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 역시 많은 유대인들처럼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지만 자신의 몸이 희생제물이 되는 운명의 때를 앞둔 비통한 심정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번 한 주 고난주간을 지내면서 이 땅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마지막 행적 속에 전해주시는 메시지들을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할 줄 믿습니다. 자신의 영광, 자신의 유익은 조금도 취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길을 가신 예수님,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예수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