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
이스라엘로 새롭게 태어나는 야곱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3. 19. 21:10
사순절 첫째 주일[20110313] 이스라엘로 새롭게 태어나는 야곱 (창 32:24-32) 오늘 본문은 얍복강 나루터에 혼자 남아있는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야곱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걸까요? 지금 야곱은 형 에서와 화해하러 가는 여정 중에 있습니다. 32장 3절 이하를 보면,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야곱은 어떤 사람입니까? 창세기 25장에 ..
-
와서 좋은 것을 먹으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3. 13. 18:49
사순절 제3주[20100307] 이사야 55장 1-5절 와서 좋은 것을 먹으라. 출애굽기 24장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산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32장에 보면, 산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40일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들라고 아론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어떤 어려운 고비를 만나면 우리는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숨결은 느끼지 못하고, 금방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낙심하게 되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람을 의지하거나, 미신을 찾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가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도,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
엘 샤다이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9. 3. 9. 00:09
사순절 제2주[20090308] 엘 샤다이(창 17:1-8) 창세기 16장의 마지막 절과 오늘 본문이 시작하는 17장의 첫 절 사이의 시간적 간격이 얼마나 될까요? 13년입니다. 13년 동안의 아브람의 생애가 생략되었습니다. 그 동안 특별한 일이 없었기에 성경은 그냥 침묵하고 있는 걸까요?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큰 복을 약속하십니다. 창세기 12장에 보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약속하셨습니다. 이 때 아브람 나이 75세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때부터 계산해 보면 24년 동안 아브람은 “도대체 하나님이 큰 민족을 언제 이루어주신다고 그러실까?”하고 생각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말이 24년이지 여러분 같으면 24년 동안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이 하나도 이루..
-
토머스 키팅의 <그리스도의 신비>경건도서 서평 2009. 2. 27. 00:49
토머스 키팅의 토머스 키팅(Fr. Thomas Keating) 수사는 윌리엄 메닝거(William Menninger), 바실 페닝톤(Basil Pennnington)과 함께 센터링 기도의 개척자이십니다. 그는 매사추세츠 스펜서(Spencer)의 성 요셉 수도원(St. Joshep's Abbey) 애봇(abbot)에서 은퇴한 후 지금은 콜로라도 스노매스(Snowmass)의 성 베네딕토 수도원(St. Benedict's Monastery)으로 다시 돌아와서, 1984년 Contemplative Outreach를 설립하여 세계 각국의 수련자들을 대상으로 관상 생활과 센터링 기도를 지도하고 계십니다. 오늘 평신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길 원하는 책은 키팅 수사님의 입니다. 이 책은 교회력에 따라 그리스도를 묵상하..
-
절제와 회개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2. 24. 01:16
사순절 셋째 주일[20080224] 절제와 회개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 (시 51:10, 마 15:16-20) 오늘 우리는 사순절의 셋째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사순절의 의미는 우리 영혼의 구원을 위해 속죄의 시간을 보내는 데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는 “절제와 회개”를 이번 사순절의 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며 무엇을 절제해야 하고, 무엇을 회개해야만 하는지, 여기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절제와 회개의 삶을 살 수 있는 지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1. 생각의 절제 여러분은 이 세상에 살며 인간으로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아마도 말의 실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야고보서 3장 2절에는..
-
사순절 광야를 통과합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2. 10. 20:19
사순절 광야를 통과합시다.(마 4:1-11) 2세기부터 교회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특별한 날로 정하여 기도와 단식을 하는 가운데 부활의 신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통 가운데서 부활절이 한 해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되었으며, 3세기에 와서는 부활의 신비와 기쁨을 50일 간 연장하면서 그 마지막 날인 50일째 되는 날을 오순절(성령강림절)로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40일간의 사순시기라는 말이 생겨난 것은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한 단식일을 정하게 된 4세기 경입니다. 그러니까 부활절 때문에 사순절이 생겨난 것입니다. 동방교회는 사순시기(Tessarakoste) 동안 토요일과 주일에는 단식하지 않기 때문에 부활절 전 7주간을 사순시기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사순절 첫째 주일부터 부활절까지 50일이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