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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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따라 행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8. 26. 16:00
성령강림절 후 14주(2018년 8월 26일) 로마서 8장 5-11절 성령을 따라 행하라. 가.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육을 따르는 사람들은 육의 것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영을 따르는 사람들은 영의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5절). 본문은 성령을 따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일깨우는 말씀입니다. 성도는 율법의 요구를 실천해야 합니다(4절). 그런데 바울은 육신을 따르면 결코 하나님의 법을 실천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육신이 연약하다는 핑계로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하는 것도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육신의 생각과 영의 생각을 구별하면서 성도는 영을 따라 사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본문에 “육신을 따르는 사람은 육신의 일을 생각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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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돌아오시면 살아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2. 26. 23:45
대강절 넷째 주일(2013년 12월 22일) 에스겔 43장 1-5절 하나님이 돌아오시면 살아납니다 벌써 대강절기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동짓날이기도 합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날입니다.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이 날이 지나면 하루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집니다. 그래서 태양이 기운을 회복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태양이 뜰 때 비로소 낮이 찾아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에서도 하나님이 떠난 자리를 상징하는 어두움은 하나님의 임하셔야만 물러갑니다. 본문의 배경이 되는 바벨론 포로기의 이스라엘은 영적인 어둠의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이 시온을 버리고 떠나셨기 때문입니다(겔10:18). 가.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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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으로 인도하는 아름다운 향기가 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11. 01:00
사순절 넷째 주일[20130310] 생명으로 인도하는 아름다운 향기가 되라 (고후 2:12~17) 사도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은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기를 ‘주의 날이 도둑 같이 갑자기 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벧후 3:10)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 것’을 강권합니다.(벧후 3:11) 오늘날 한국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아름다운 향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하게 구별된 삶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십자가 복음을 마음으로부터 믿는 것으로 시작됩니다.(롬 10:10) 십자가 복음이 전부입니다. 이것을 잊어버리면 그 순간부터 세상과 타협하게 되고 그리스도의 향내가 사라져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이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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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변화를 받으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2. 4. 16. 00:20
부활절 둘째 주일[20120415] 마음의 변화를 받으라.(롬 12:1-2) 우리 주님의 부활의 기쁨이 이 자리에 모인 성도님들 마음에 가득하기를 빕니다. 오늘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에 힘 입어(고전 1:18) 우리 영혼이 살아나고(시 23:3), 그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게 되기를(롬 15:5)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로마서는 바울의 언어를 통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인 구원의 삶이 무엇인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롬 6:4~6) 로마서는 1장부터 8장까지 개인의 구원에 대해, 9장에서 11장까지는 인류의 구원에 대해, 12장 이후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삶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단순히 구원의 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은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나아가 인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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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넘치는 은혜를 경험합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5. 24. 14:39
성령강림절[20100523] 흘러넘치는 은혜를 경험합시다.(행 2:14-21)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오순절 성령 강림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 사건이 너무나 중요한 것은 교회가 시작된 사건이라는 점에서입니다. 처음 교회의 탄생이 성령 강림과 연관된 것은 교회의 주인도 하나님이시고, 선교의 주체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사도행전 2장 1절 이하를 보면,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라고 증언합니다. 유대 남성들은 일 년에 세 차례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는데 바로 유월절, 수장절, 오순절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이후 50일 째 되는 날에 지키는데, 그 해 처음 익은 보리를 수확하여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