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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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삶을 드려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8. 7. 1. 11:00
성령강림절 후 6주, 맥추감사주일(2018년 7월 1일) 말라기 3장 7-12절 온전한 삶을 드려라. 가. 하나님은 돌아오기를 기대하신다. {“너희 조상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를 멀리 떠났고, 나의 법도를 지키지도 아니하였다. 이제 너희는 나에게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였다. 그리 하였더니 너희는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는 것입니까”라고 되묻는도다}(7절). 본문은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실상을 고발한 말씀입니다. 백성들은 성전 재건을 꿈꾸며 이스라엘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암울한 현실 앞에 결국 신앙도 식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찾기는커녕 점점 하나님을 떠나고 죄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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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7. 11. 19. 11:00
추수감사절(2017년 11월 19일) 역대상 29장 10-14절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입니다. 가. 성도는 늘 감사하고 찬양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 우리가 지금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찬송하나이다}(13절). 본문은 성전 건축 준비를 다 마친 다음 다윗이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장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모습을 “그들이 온전한 마음으로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다윗 왕도 심히 기뻐하니라”라고 전하였습니다(9절). 이어 다윗은 기쁜 마음을 감사시를 지어 노래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여기서 ‘감사하다’(야다 분사)와 ‘찬양하다’(할랄 강조분사)는 언제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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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이 무지개가 되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9. 27. 11:00
창조절 넷째 주일(2015년 9월 27일) 창세기 9장 11-17절 활이 무지개가 되다. 가. 물이 홍수가 되었습니다.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15절). 사람은 물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몸 전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물을 생명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물은 소중합니다. 성경은 물을 성령으로, 때로는 말씀을 대신하여 상징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물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었던’ 사건을 언급합니다. 물은 좋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든지 물을 심판의 도구로 바꾸실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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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낮추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갑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1. 19. 23:05
주현절 후 둘째 주일(2014년 1월 19일) 누가복음 18장 9-14절 자기를 낮추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갑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누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교훈하고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본문은 형식상으로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비교하고 있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핵심은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신앙생활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며 어느 순간부터 자기 의를 드러내고 교만해지게 되면 그때부터는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바리새인과 같은 종교행위를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원래의 출발과는 다르게 변질된 당시의 바리새인들의 종교행태를 비판하셨습니다. 그들의 시작은 철저한 율법준수자들이 되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들의 율법준수를 자랑하려고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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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2. 29. 16:00
성탄절 후 첫째 주일·송년주일(2013년 12월 29일) 사무엘상 7장 12-14절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가. 성도는 은혜를 돌에 새겨야 합니다.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12절).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지면서, 그는 이스라엘이 이방 신들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 백성을 미스바에 모이게하고 금식과 회개 운동을 명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미스바로 진격하였습니다. 전쟁의 위기 앞에 선 사무엘은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큰 천둥소리를 일으켜 블레셋을 물리쳐주셨습니다.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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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는가?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0. 18. 18:11
창조절 일곱째 주일(2013년 10월 13일) 이사야 5장 1-7절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는가? 이사야는 주전 739년에서 680년까지 약 60년간 남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당시에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 이미 패망한 시기였습니다(주전 721년). 그가 활동한 남유다는 겉으로는 아직 평온해 보였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우상숭배가 만연했고, 사회적으로는 부패하여 백성들은 어려움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이사야는 기울어져가는 유다의 장래를 바라보며,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본문은 유다 백성을 향해 들려주는 선지자의 슬픈 노래입니다. 하나님은 포도나무에서 좋은 포도 맺기를 기대하셨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생겼는지 탄식하십니다. 그러면 본문이 오늘의 성도들에게 주는 은혜를 살펴봅시다. 가. 포도원의 열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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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예수님과 하나됨입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10. 10. 23:15
창조절 여섯째 주일·세계성찬주일(2013년 10월 6일) 요한복음 6장 52-59절 믿음은 예수님과 하나됨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사역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설명하는 일에 관심하지 않고 요한이 강조하고자 하는 일곱 가지 ‘에고 에이미’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재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6장에 와서는 전후 장과는 상관없이 갑자기 장소와 시간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에고 에이미인 “나는 생명의 떡이다”라는 메시지를 위해 6장 전체가 구성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6장 처음에 나오는 오병이어 이적과 풍랑이 이는 바다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사건은 모두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에 대한 메시지를 돕기 위한 사건이었습니다. 오병이어의 이적은 예수님께서 단지 육의 양식을 채우려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