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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11. 29. 00:00
대강절 제1주일[20101128]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롬 13:11-14) 대강절 첫 주일 로마서 13장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로마서 전체는 그리스도인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핵심적으로 잘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로마서의 말씀이 다 소중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절만 말하라면 12장 2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 아는 말씀이지만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결론적으로 이 말씀은 세상의 방식으로는 구원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풍조는 구원의 길과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의 방법, 세상의 가치관, 세속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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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목자가 되자.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11. 22. 13:33
성령강림절 마지막 주일/추수감사절[20101121] 참 목자가 되자.(렘 23:1-6) 예레미야 시대에 종교 지도자들의 부패는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은 요시야 왕이 제거했던 우상 숭배를 다시 성전으로 끌어들여 하나님의 집을 우상의 제의 처소로 변질시켜버렸습니다. 23장 11, 13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 ... 내가 사마리아 선지자들 가운데 우매함을 보았나니 그들은 바알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그릇되게 하였고”라고 말씀합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기 직전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예레미야는 회개하지 않고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않는 유다 백성들에게 바빌론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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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 세우기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11. 15. 17:28
성령강림절 제25주일[20101114] 하나님의 나라 세우기(롬 14:16-18)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온전한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신앙이 성장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이라 말할 수 있고, 그리스도를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와 디모데전서 2장 4절의 말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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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의 신앙고백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11. 8. 20:04
성령강림절 제24주일[20101107] 고난 속의 신앙고백(욥 19:23-29) 신성종 목사가 쓴 「내가 본 지옥과 천국」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보면 천국에는 찬양 소리가 있습니다. 찬양이 울려퍼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세상에서 우리가 부른 찬양들이 버려지지 않고 ‘찬양의 산’에 쌓여 금빛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또한 천국에는 우리가 기도한 모든 것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기도의 산’에 기도한 사람의 이름과 기도의 내용이 녹음 테이프처럼 수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비록 실언했을지라도 회개한 것은 다 지워지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다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욥은 “나의 말이 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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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10. 20. 12:39
성령강림절 제21주일[20101017]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시다.(창 32:24-29)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설처럼 성경에는 믿음의 조상들의 부끄러운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음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보통 실수를 감추려고 하고 아예 안했다고 거짓말하기 일쑤인데, 왜 성경은 믿음의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그들의 실수와 부끄러운 일도 당당히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 그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삶의 진실을 발견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진실을 알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시는 인생의 선물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수많은 상징의 언어와 이야기를 통해 그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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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관계의 회복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10. 20. 00:36
성령강림절 제20주일[20101010] 진정한 관계의 회복(눅 17:11-19) 1973년도에 나왔던 올드팝 중에 토니 올랜도 앤 돈이 부른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 속의 주인공은 삼 년이라는 형기를 마치고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지금 그의 마음은 마냥 기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애인이 자기를 기다려줄 것인지 아직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편지 쓰기를 “내가 돌아가는 날 당신이 만약 나를 맞아준다면 오래된 오크 나무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 주세요.” 주인공은 차마 볼 수 없어 버스 기사님께 대신 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과연 오크 나무에는 노란색 리본이 달려있었을까요? ... 버스 전체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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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로 쓴 감리교회 교리 이해6감리교회 교리 2010. 10. 8. 14:22
-교회론- 성령의 공동체 (행 2:1-4) 창세기 11장 1절을 보면, 처음엔 언어와 말이 하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과 인간이 상호 교통하였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반응하였습니다. 오늘 말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 곧 야벳과 함의 자손들은 더 이상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메시지에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하나님이 보내시는 주파수에 반응하지 않고 채널을 돌려버린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18절,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하고, 마음이 굳어짐으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에덴 동산을 떠난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