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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의 것들로 채웁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9. 21. 23:13
성령강림절 제17주일[20100919]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의 것들으로 채웁시다. (렘 8:18-22) 예레미야는 유다의 최후 몰락과 바벨론 포로의 시작 무렵인 비극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예언자입니다. 예레미야는 어느 누구 보다 한 나라의 민족 운명이 우상숭배와 회개하지 않는 완악한 마음으로 끝나게 되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 2장 7, 8절에 “내가 너희를 기름진 땅에 인도하여 그것의 열매와 그것의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였거늘 너희가 이리로 들어와서는 내 땅을 더럽히고 내 기업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으며, 제사장들은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율법을 다루는 자들은 나를 알지 못하며, 관리들도 나에게 반역하며,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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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의 심정으로 잃은 양을 찾읍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9. 15. 10:43
성령강림절 제16주일[20100912] 목자의 심정으로 잃은 양을 찾읍시다. (눅 15:1-7) 성경에서 한 마리 잃은 양의 비유는 마태복음 18장과 누가복음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비유이지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이 두 비유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조금 다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천국에서 큰 사람은 어린 아이와 같은 소자라는 말씀에 이어 이 비유를 하시는데, 신앙 생활을 하다가 잘못된 길로 가는 그 한 사람, 소자를 잃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말씀으로 이어집니다. 반면 오늘 본문의 잃은 양은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 하나님을 부인하며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잃은 양으로 비유됩니다. 그래서 멸망 길로 가는 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의 기쁨이 크다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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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이 됩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9. 5. 23:59
성령강림절 제15주[20100905]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인생이 됩시다. (렘 18:1-12) 1.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3절,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토기장이가 혼신을 다해 도자기를 만들 듯 하나님은 우리 인생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빚고 계십니다. 한 사람도 그냥 이 세상에 태어나는 법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하심 속에 이 땅에 태어난 것입니다. 따라서 쓸모없는 인생이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을 무의미하게 사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존재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고,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인생의 목적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며 때로는 사람들의 비난과 일의 결과에 만족스럽지 못함으로 인해 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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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8. 20. 11:06
성령강림절 제12주일[20100815]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시 23:1-6) 시편 23편은 다윗의 인생 말년에 쓴 시로 다윗의 영성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위대한 시입니다. 다윗은 고백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다”라고 합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양을 치던 목동이었습니다. 목동 경험이 있던 다윗이 여호와를 나의 목자라고 고백했으니, 다윗은 인생 후반에 목자의 인도함을 받는 양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윗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하나님은 자신의 목자가 되셨고 지금까지 자신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두 가지 상황을 통해 고백합니다. 하나는 2절입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그리고 또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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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시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8. 9. 11:57
성령강림절 제11주일[20100808]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합시다.(신 30:6-14) 베드로전서 1장 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사람을 거듭나게 하고 변화시키는 줄 믿습니다. 하지만 변화된 사람을 찾아보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 시대는 말씀의 홍수 시대입니다. 기독교방송에서, 인터넷에서 말씀이 넘쳐나고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으로 변화되기 어려운 것은 우리 주변에 말씀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말씀은 많으나 왜 들리지 아니하는지 오늘 본문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1. 말씀을 청종해야 합니다. 말씀이 귀에 들리려면 청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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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부요한 자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8. 3. 12:07
성령강림절 제10주일[20100801] 하나님께 부요한 자(눅 12:13-21) 오늘 본문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라고 명령하듯 말하는 것을 봅니다. 마치 오늘의 감리교 사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내 편이냐 네 편이냐 오직 그것에 관한 말에만 관심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 법정까지 가는 부끄러운 삶을 연출하고야 말았습니다. 본문의 어떤 사람도 예수님을 자신의 편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기대하며 재판장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단호하면서도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속엔 누가 더 손해를 보느냐 누가 좀 더 이익을 남기느냐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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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사랑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0. 7. 28. 17:27
성령강림절 제9주일[20100725] 하나님을 향한 사랑(호 1:2-2:1) 호세아 시대 이스라엘은 많은 왕들이 이방의 여러 우상들을 들여옴으로써 온 나라가 영적으로 타락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 백성에게 경고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는 가나안 신인 바알과 아세라 숭배가 만연했는데, 하늘을 상징하는 풍요의 신 바알과 땅을 상징하는 풍요의 신 아세라가 성적교합하고 만족할 때 하늘이 비를 내림으로 땅에 비가 넉넉하여 풍년을 가져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신들을 대신해서 바알의 제사장들과 신전 창기인 여사제들이 대신 혼음하여 신들을 즐거워하게 해서 많은 비를 내리면 풍년이 온다고 생각하고 혼음을 계속하던 종교가 북이스라엘에 만연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