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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이 평화를 주신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10. 27. 22:00

    창조절 9주(2019. 10. 27.)

    미가 4장 1~5절

    하나님이 평화를 주신다.

     

    가. 평화는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3절).

     

    본문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평화의 세계가 어떠한지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선지자는 지금 하나님이 눈여겨보시는 땅 이스라엘이 지도자들로 인해 황폐해졌다고 고발하였습니다.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미3:12).

     

    정의로 나라를 다스려야 할 지도자들이 욕심과 불의로 백성들을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평화의 도시 예루살렘에 평화가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안타까워하시며 하나님이 이루실 평화의 청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평화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할 것이다.” 평화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질 때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우리는 평화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나. 시온에 빛이 없는 것이 문제다.

    {끝 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1절).

     

    본문에서 “끝 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끝 날’은 세상의 마지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특정한 때를 말합니다. 의의 백성에게 그 날은 희망의 날이 되고 불의의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하나님의 안타까움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의 시온 산은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렸다는 탄식입니다. 지도자들이 타락하고 백성들이 길을 벗어남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고, 시온이 빛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시온이 세상의 중심, 하나님 통치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따라서 시온이 빛을 되찾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빛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빛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다. 여호와의 이름이 존귀하게 드러나야 한다.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5절).

     

    그러면 어떻게 하면 빛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시온이 시온답게 되는 것이고, 예루살렘이 예루살렘답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오고,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오게” 해야 합니다.

     

    선지자는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라는 결의를 선포하였습니다. 여기서 ‘이름’(쉠)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 인격을 말합니다. 곧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합당하게 행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 이것이 시온에 빛을 회복하고, 예루살렘에 평화가 깃들게 하는 길이 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며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빌2:11).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이름이 빛나게 해야 하고, 하나님의 명예를 걸고 일해야 합니다.

     

    라. 정의로 행할 때 평화가 있다.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사람들이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4절).

     

    선지자는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완전한 평화가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로 다스려지는 나라를 지켜주시고 평화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롬14:17).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의 종교개혁 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신앙의 가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것만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정의와 공의가 하나님의 통치 이념이라는 사실을 더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말하지 않는 성경, 믿음, 그리스도로는 오늘의 교회를 바로 세울 수 없습니다. 정의로 행할 때 하늘의 평화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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