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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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을 행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0. 18. 11:00
창조절 일곱째 주일(2015년 10월 18일) 전도서 7장 23-26절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을 행하라. 가. 인생 문제에 정해진 해답은 없습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23-24절). 솔로몬은 자신이 추구하고 누리면서 살았던 삶을 후회하며 전도서를 썼습니다. 1장에 보면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라고 하였습니다(2-3절). 노동과 그 대가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일하고 누구를 위해 일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본문 23절에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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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0. 11. 11:00
창조절 여섯째 주일(2015년 10월 11일) 호세아 2장 14-17절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라. 가. 거친 들에 있을지라도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14절). 본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새롭게 시작하도록 하시겠다고 위로하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거친 들’은 인생길에서 겪는 시련과 어려움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15절에는 “거기서 ‘소망의 문’을 삼겠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인생길에서 거친 들을 만나면 대부분 원망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길을 가는 사람은 거친 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장소요 시간임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거친 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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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성숙을 이루어 나가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0. 4. 11:00
창조절 다섯째 주일(2015년 10월 4일) 히브리서 6장 4-8절 신앙의 성숙을 이루어 나가라. 가. 신앙의 기초를 넘어 성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4-5절). 본문은 신앙의 유아 단계를 넘어서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나야 할 것을 강권하는 말씀입니다. 이미 1절에서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라”로 하였습니다. 여기서 도의 초보란 신앙의 시작 단계에서의 기본 믿음을 말합니다. 즉 “회개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라는 믿음 단계입니다. 성도는 이런 믿음의 처음 단계를 떠나서 성숙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빛을 받고,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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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이 무지개가 되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9. 27. 11:00
창조절 넷째 주일(2015년 9월 27일) 창세기 9장 11-17절 활이 무지개가 되다. 가. 물이 홍수가 되었습니다.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15절). 사람은 물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인체에 물이 부족하면 몸 전체의 기능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물을 생명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물은 소중합니다. 성경은 물을 성령으로, 때로는 말씀을 대신하여 상징하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물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었던’ 사건을 언급합니다. 물은 좋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든지 물을 심판의 도구로 바꾸실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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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본받으면 짐이 가벼워집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9. 20. 11:00
창조절 셋째 주일(2015년 9월 20일) 마태복음 11장 28-30절 주님을 본받으면 짐이 가벼워집니다. 가. 누구에게나 무거운 짐은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28절). 모든 인생은 수고하기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수고의 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눅19:13). 본문은 예수님께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인생들을 위로 하시며 짐을 쉽고 가볍게 지고 가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모든 자들아”라고 부르십니다. 여기서 ‘수고하다’와 ‘무거운 짐을 지다’는 각각 ‘분사능동형’과 ‘분사수동형’으로 쓰였습니다. 이는 무거운 짐을 때로는 내가 원해서, 때로는 원치 않아도 해야만 해서 지고 가는 우리 인생의 모습을 묘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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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함으로 덕을 세우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9. 13. 11:00
창조절 둘째 주일(2015년 9월 13일) 로마서 14장 16-23절 배려함으로 덕을 세우라. 가. 믿음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16절). 본문은 신앙 안에서 누리는 자유라 할지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의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16절에서 ‘선한 것’은 그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강한 믿음을 말하는데, 그러한 믿음으로 하는 행동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비방하다’(블라스페메오)는 강한 어조의 명령형 수동태로 쓰였습니다. 자신은 믿음으로 하는 행동일지라도 도리어 그것이 믿음이 연약한 자에게 비난거리가 되거나 심지어 믿지 않는 자들에게 모독 받는 일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은혜로 이제는 자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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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9. 6. 11:00
창조절 첫째 주일(2015년 9월 6일) 창세기 1장 26-28절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라. 가. 인간은 가장 존귀한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26절). 본문은 하나님의 인간 창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이 다른 피조물들을 먼저 창조하시고 드디어 여섯 째 날이 되어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맨 마지막에 창조하셨다는 신앙고백에는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각별한 관심이 있음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피조물들과는 다르게 사람을 창조하실 때는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라고 하며 ‘우리’를 강조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