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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로 쓴 감리교회 교리 이해3
    감리교회 교리 2010. 10. 8. 13:32

    -칭의-

     

    신앙의 위기를 기회로(창 12:1-10)

     

    신앙의 여정, 구원의 길은 선행 은혜, 회개, 칭의, 거듭남, 성화, 완전입니다. 회개는 기독교라는 진리의 현관이고, 믿음은 진리의 문과 같고, 거룩함은 진리 그 자체를 말한다고 웨슬리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진리의 문을 여는 믿음, 기독교 신앙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은 아브람을 부르시고, 무조건 “가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신앙의 여정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방향이 있습니다.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이것이 비전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하나님이 가르쳐주시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계획, 이것이 비전입니다. 내 뜻과 내 생각, 내 포부가 비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보여준다”는 말 속에 무엇이 들어있습니까? “하나님이 보여주시겠다, 하나님이 직접 가르쳐주겠다.” 이 말은 “내가 너와 함께 하겠노라. 내가 동행하겠노라”라는 의미를 이미 품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는 것입니다.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 2:7)

     

    아브람은 하나님의 비전에 즉각 순종했습니다. 어려운 결단을 한 것입니다. 순종이 무엇입니까? 말씀대로 행한 것입니다. 머리속에서만 예가 아닙니다. 몸도 예인 것입니다. 4절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라고 그랬습니다.

     

    본문 5절을 보면,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마침내 그 땅에 이르렀을 때, 7절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리고 아브람은 하나님이 나타나신 그 곳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위기의 상황이 나타납니다. 무엇이 위기입니까? 9절이 위기입니까? 10절이 위기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10절에서 아브람에게 찾아온 기근이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근이 위기가 아닙니다. 9절이 위기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땅 가나안에 도착하여 예배를 드렸지만 이후 남방으로 옮겨갔다고 그랬습니다. 남방으로 옮긴 자체가 아브람의 큰 실수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광대한 가나안의 남쪽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먹고 사는 것이 좀 더 편리한 곳을 찾아 옮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그 땅을 포기하고 애굽으로 갈 것을 결심합니다. 그 이유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가나안 땅을 벗어났습니다. 기근이 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아마도 당시 가나안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심한 기근으로 인해 애굽으로 이민 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람도 이 행렬에 동참한 것입니다.

     

    오늘 이 분문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경제 위기라고 말합니다. 아브람도 경제 위기로 애굽으로 갖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에게 다가온 위기는 경제 위기에서가 아니라 신앙의 위기에서 찾아온 것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가나안 땅을 벗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람의 생각에 풍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애굽으로 내려가 피난 간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없는 것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서 왔습니다.

     

    진짜 위기는 없다고 생각하는 경제 위기가 위기가 아닌, 가지고 있는 아내의 미모가 진짜 위기를 불러 온 것입니다.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위기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가 위기가 아니라 신앙이 위기입니다. 한국 경제가 위기가 아니라 내 신앙이 위기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삶의 위기는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입니다.

    아브람에게 찾아 온 기근이 문제가 아닙니다. 아브람의 신앙이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아브람은 예배를 드렸다고 했지만 점점 남방으로 갔습니다. 형식적으로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아브람에게 준 기근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셨다고 만사형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부르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시키십니다. 우리가 완전해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남달라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깨끗해서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실 뿐만 아니라 훈련시키십니다.

     

    기근은 하나의 시험에 불과 합니다. 경제적 위기는 우리의 신앙을 테스트하는 하나의 시험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기가 어려워 힘들다고 합니다. 돈이 없어서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뒷받침이 부족해서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없어서 힘든 것입니다. 믿음이 없어서 힘든 것입니다. 신앙생활 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2. 참된 믿음만이 하나님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그것이 의로 여겨진 것입니다.

     

    사람들은 삶의 원동력을 내 소유의 넉넉함에서 찾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우리 인생이 살아가는 근본 힘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

     

    아브람은 약속의 땅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기근이 오자 아브람은 도망갈 생각부터 했습니다. 하나님이 있으라 한 곳에서 주는 기근은 끝까지 견뎌야 할 기근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믿는 지를 보시는 기근인 것입니다. 내가 지금 있는 곳에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Bloom where you are planted.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내가 원치 않아도 옮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동행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 방법을 더 믿습니다. 내 경험을 더 믿습니다. “나도 믿음 있다. 왜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하며 내 판단을 더 신뢰합니다. 그러한 믿음은 교만이요, 자기 의입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동행을 믿고 참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의롭다함을 얻는 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앙의 여정 속에 여러 가지 상황이 펼쳐지고, 여러 종류의 사람도 만납니다. 저 사람은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도 내일 또 만나게 됩니다. 경제적 위기가 나의 마음을 조여오고, 사람들이 준 상처가 나에게 불면증을 가져다 주고,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두려움 속에 날마다 공허함과 싸워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 드러난 현상만을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셀름 그륀은 “상처란 하나님을 경험하는 본질적인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상처는 마치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여행자가 발견한 보물 상자와 같은 것입니다. 목말라 죽어가는데 고철 상자가 왠 방해거리인가 해서 버려버리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 상자 안에 물과 지도, 나침반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살게하시려고 주신 선물입니다. 상처는 사막에서 헤어 나올 수 있는 보물입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고후 1:3-5)

     

    2천 년 전 갈보리 언덕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십자가가 온 인류에게 소망과 위로와 구원의 은혜가 되셨음을 믿습니다. 나의 죄를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정신적 질병, 육체적 질병, 영적 질병으로 아파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의 믿음, 소망, 사랑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께 나아갑시다. 그분께서 우리 눈의 눈물을 닦아주시며, 마음의 병을 위로하실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깊은 상처를 반짝이는 별로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그이 끝내 우리를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신앙의 위기는 우리로 오직 신앙으로만 살도록 주시는 은혜입니다. 마리아는 이미 주님을 신앙으로 소유하였습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눅 1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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