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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결을 얻는 것이 행복입니다.
    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08. 1. 3. 13:01

    성결을 얻는 것이 행복입니다.(히 12:14-17)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람의 마음은 측량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의 속마음을 가늠할 수 없는 까닭은 사람의 본성이 본디 죄악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말합니다(롬3:23). 예수님께서는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막7:16),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막7:21-22).

    육적인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생각은 악한 것뿐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살 길은 오직 하나뿐임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시편 1편에서 가르쳐주듯이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의 말씀을 날마다 읊조리는 자입니다(시1:2). 이 말씀은 열심히 성경 읽는 자가 복 받는다는 단순한 의미 그 이상입니다. 인생의 방법은 오직 하나,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라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는 자들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것입니다(시1:4). 겨가 아무리 수북이 쌓여있으면 뭐합니까? 강한 바람이 한 번 불면 다 날라 가고 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악인들이 득실거려 보이고, 악인들이 잘나가는 것같이 보여도 그것은 바람에 나는 겨일 뿐입니다. 생명의 길은 오직 하나 하나님께로 가는 길뿐입니다.

    그렇게 우리 인간은 악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을 포기한 적이 한 번도 없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기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습니까? 부모를 떠난 자식이라 해도 그 자식이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롬3:23) 상태일지라도 하나님의 마음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고”(딤전2:4) 하나님의 영광까지 이르기를 바란다는 사실 또한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다는(요일4:19) 선행 은혜의 진리가 우리에게는 기쁜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범하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이 우리의 현 주소임이 분명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죄를 용서받을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에도 이를 수 있는 성결의 가능성을 허락하시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가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 회개하는 길뿐입니다. 회개란 우리의 죄를 자백하고 그 죄를 다시 범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두 종류의 죄를 말하는데, 하나는 불신자에게 죄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고, 또 하나는 신자에게 죄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16:9에 보면, 예수님께서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믿지 않는 것이 죄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믿지 않는 불신앙이 죄입니다. 불신자들에게 해당하는 죄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 하나의 죄는 신자들에게 해당하는 것인데, 약4:17에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신자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 죄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는다고 회개할 것이 없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이 있는 지 날마다 자신을 돌이켜보고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 뜻대로 사는 길입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신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살전4:3 이하를 보면,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 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함 곧 성결로 부르셨습니다. 성결을 얻는 것이 행복입니다. 성결을 얻는 것이 풍성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한 번은 어떤 방송의 사회복지사업 프로그램에서 힘들게 그것도 홀로 여생을 보내시는 할머니를 소개하는 화면을 보았습니다. 연세가 드셔서 허리 펴기도 힘든 할머니셨는데, 폐가나 다름없는 판자 집에서 사시고, 화장실도 멀리 떨어진 곳을 이용하셨습니다. 저는 이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한 마디에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여......”

    물론 이 할머니는 비참한 가난 때문에 이런 말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집 있고 돈이 풍족하다고 모두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큰 집과 돈이 많아도 병으로 고생하며, 어떤 사람은 가정이 불화하여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산다고 할 때 돈 벌어서 먹고 사는 것을 산다고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자신이 추구하였던 그 목표가 죽는 순간부터 자신이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것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성경은 말씀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는 삶이 진정으로 사는 삶입니다. 요14:6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고전1:30에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 곧 생명을 얻는 길이요, 예수님 자체가 우리의 의와 성결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성결을 얻는 것이 참 생명을 얻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는 말은 진리이지만 그것은 불신자들, 어린 아이들과 같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유아적 메시지입니다. 믿는 자들이라면 단순히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고만 알고 있으면 안되겠습니다. 이는 성인이 맨 날 젖과 이유식만 먹는 꼴과 같습니다. 우리는 성결함을 얻어야 천국에 간다는 진리도 알아야합니다.

    성결을 얻으려면 먼저 회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결을 집으로 비유한다면 회개는 집의 현관과도 같고, 믿음은 그 집에 들어가는 문이고, 성결은 집 그 자체라 할 수 있습니다. 참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성결의 문을 열 수 있는 믿음으로 인도합니다. 성결의 문을 여는 믿음이 주어지는 순간이 바로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주님은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라고 니고데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어떻게 사람이 두 번 태어날 수 있겠느냐고 예수님께 되물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듭나라는 의미는 성령으로 태어나라는 말입니다. 성령으로 태어나야 영적인 귀가 열리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태어나야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에게 순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설교를 마치시며 자주 사용하셨던 말씀인 “귀 있는 자는 들으라”의 의미도 이와 같은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의 귀가 열리길 원합니다. 영의 눈이 떠지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성령으로 태어나지 못한 육의 사람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는”(마13:14) 육적인 상태인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눈이 봄으로, 우리 귀가 들음으로 복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마13:16).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완전으로 나아가야 함이 마땅합니다. 거듭남이 성결의 시작이라면 성결의 목표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입니다. 혹시나 교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이나, 교회에 오래 다녔어도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는 말이 생소하게 들리는 분이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는 이 시대를 향해 성경이 말하는 진리를 외쳐야하는 빛과 소금의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회개”와 “성결”을 외쳐야 할 것입니다. 어떤 교회가 타락한 교회입니까? 회개와 성결을 외치지 않는 교회가 타락한 교회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완전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히6:1 이하를 보십시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 이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교회에 가끔 나와서 신앙의 기초 교리만 배우다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데 몇 년이 지나도 영적 상태는 성장이 없고, 한 주간 죄 짓다 주일에 회개하고, 다시 죄 짓다 주일에 회개하는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말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해 나아가라는 말입니다. 완전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삶이 변하고, 거듭남의 은혜를 체험하고, 마음과 생활의 성결을 추구하는 삶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에서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라”고 말씀합니다. 성결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내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결의 은혜를 구해야 하는데, 공동체 안에서 그러한 환경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그런 환경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성결의 은혜를 얻고자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는 분위기가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15절 후반부를 보면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쓴 뿌리란 우리 안에 있는 죄악된 본성을 말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결의 은혜를 얻는다 해도 우리 안에 죄악의 본성은 남아있습니다. 다만 성결의 은혜를 얻을수록 육적인 죄성은 감소하고, 사랑의 기질은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동체가 성결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생기겠습니까? 죄악의 쓴 뿌리가 남아있는 사람들이 자꾸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가 함께 성결을 추구하면 행복한 가정이됩니다. 아빠 학교, 엄마 학교, 삼촌 학교, 이모 학교, 이런 프로그램 수료한다고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결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성결은 사랑의 기질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모습은 순종과 용서로 나타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용서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보통은 남자들이 집에 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봅니다. “네가 먼저 순종해라. 그러면 내가 용서할게.......” 남편이 먼저 용서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성결을 추구하면 인생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내가 맡으면 문제가 되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성결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입니다.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

    성결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움을 힘입어 죄와 싸워야합니다.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 이겨야 합니다(히12:2). 내 안의 죄성이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피 말리는 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싸우다 넘어졌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성령 충만을 구하고 죄와 싸우십시오. 죄성이 정화되는 일이 쉽다면 그리스도인의 교제 가운데 문제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변화 받지 않고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 수 없고, 상대방과 절대 화해가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죄악의 쓴 뿌리가 남아있는 한 그것으로 본인과 주변 사람들은 괴로워하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을 부르는 공동체 안에서 힘써 성결을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 안에 거듭남이 없다면 참 믿음이 없음을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있다면 거듭남과 성결을 얻도록 성결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성결한 삶을 추구하고 계시다면 완전을 향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가 하게 될 것입니다(히6:3). 그리스도를 의지하면 능히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마9:28). 성결은 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입니다.

    출처: 동산교회 이관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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