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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웨슬리의 논문 “메소디스트의 특징” 해설
    성경적 구원의 길 2009. 1. 10. 00:09



     

    존 웨슬리의 논문, “메소디스트의 특징”(1742년) 해설


    이관수


    1. 웨슬리가 쓴 논문들은 대부분 초기 메소디스트 공동체(People called Methodists)를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니라 그 공동체 밖의 사람들을 겨냥해 쓴 것이다. 때론 초기 메소디스트 공동체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에게 논박하는 글이 되기도 했다. 이 말은 웨슬리가 영국 국교회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자신의 신앙을 변호하기 위해 애썼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웨슬리의 논문, “메소디스트의 특징”(The Character of a Methodist)은 메소디스트의 수가 증가하면서 그리고 웨슬리의 사역이 영국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강조했던 ‘완전’이라는 주제에 대해 처음으로 다루는 논문이기도 하다. 웨슬리 전집 9권을 편집한 루퍼트 데이비스(Rupert E. Davies)는 웨슬리의 이 논문을 논평하면서, 이 글이 세 가지의 목적으로 쓰여졌다고 말하고 있다.(p.31)

     

    첫째, 웨슬리는 메소디즘(Methodism)이 새로 만든 이론이 아닌 단지 진정한 기독교 임을 증거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둘째로 웨슬리가 클레멘트(Clement of Alexandria)의 글에서 찾은 단어, 완전한 그리스도인(a perfect Christian)이라는 말이 성경적 용어로써 사람들에게 좀 더 설명하고 싶었다. 또한 진정한 앎(gnosis)이란 지혜의 습득이 아닌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것을 여기서 말하고 있다. 세 번째로 본의 아니게 불려지는 ‘메소디스트’라는 말에 대해 적합한 이해를 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2. “메소디스트의 특징” 요약

    [메소디스트의 성경관]

    [1] 우리는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이 기독교 신앙과 실천에 유일하고, 충분한 표준이 됨을 믿는다.

     

    [메소디스트의 특징이 아닌 것들]

    [2] A. 다른 의견, 다른 언어에 있지 않다.

    [3] B. 하나님의 말씀과 무관한 행위나 관습에 있지 않다.

    [4] C. 신앙의 일부만 강조하는 것도 아니다.

     

    [메소디스트의 특징들]

    [5] A.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6] a. 그는 항상 기뻐한다. 하나님 안에 있으므로 행복하다.

    [7] b. 그는 범사에 감사한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선하심을 알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한다.

    [8] c. 그는 쉬지 않고 기도한다. 진정한 기도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만 향한 마음이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만 생각하는 것이다.

     

    [9] B. 이웃을 사랑하는 자,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자

    [10] a. 그는 순결한 마음을 가졌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옷 입혀졌기 때문이다.

    [11] b. 그는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하려는 의도와 하나의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12] c. 열매를 보아 나무를 알듯이,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13] a. 자신이 받은 모든 재능, 자신의 소유와 존재 전체를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바친다.

    [14] b. 무슨 일을 하든지 이 위대한 목적을 지향한다.

    [15] c.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어떠한 악한 말과 행동도 하지 않는다.

     

    [이웃 사랑]

    [16] 이웃 사랑이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선행을 하는 것이다. 선행은 이웃의 육신을 돌보는 일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돌보는 일이다.

    a. 이웃의 육신을 돌보는 일은 배고픈 자를 먹이고, 헐벗은 자를 입히고,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를 찾아 돌보는 일이다.

    b. 이웃의 영혼을 돌보는 일은 죽음에 잠든 자를 깨우고, 깨어난 자들을 속죄의 피로 인도하고 그들이 모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결론]

    [17] 메소디스트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아닌,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말한다.

    a. 마음과 생활의 성결을 이루는 자.

    b.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의와 거룩함으로 새로워지는 자.

    c.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자.

     

    [18] 메소디스트는 교파를 구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따르지 않는 자들로부터 구별된 자들이다.

    d.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

     

    3. 메소디스트의 정체성

    웨슬리가 말하는 메소디스트란 “진정한 기독교인”(a real Christian)과 다름 아니다. 존 웨슬리가 평생에 했던 과업을 말하라면, 그것은 진정한 기독교(genuine Christianity) 곧 성경적 기독교(Scriptural Christianity)를 찾고 실현하는 일이었다. 웨슬리가 특별히 선호한 용어들, 예를 들어 성화(Sanctification), 은혜 안에서의 성장(Growth in Grace), 그리스도인의 완전(Christian Perfection), 마음과 생활의 성결(Holiness of heart and life) 등도 성경적 기독교 혹은 성경적 구원의 길을 달리 표현한 말일뿐이다.

     

    웨슬리는 평생 국교회를 떠나지 않았으며, 교회 안에서의 정화와 갱신을 추구하였다. 따라서 웨슬리와 ‘메소디스트라 불리는 사람들’은 새로운 교파를 만들려 했던 사람들이 아닌 영국 교회 안에서 성경적 기독교를 추구하고 전파하였던 무리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웨슬리는 1742년 “메소디스트의 특징”이라는 논문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메소디스트라 불리는 사람들을 향해 들려오는 오해의 소리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로 대응하였다. 웨슬리는 메소디스트가 추구하는 완전에 대한 성경적 용어를 그의 사역 가운데 계속해서 설명한다. 출판된 설교를 통해 설명하고, 1777년 최종 완성한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관한 평이한 해설”(A Plain Account of Christian Perfection)에서 메소디스트에 관한 모든 것을 종합하여 자세히 설명하였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웨슬리가 설명하는 메소디스트란 완전을 추구하는 사람(히 6:2)인데, 웨슬리는 이를 성경을 통해 설명하려 애쓴 흔적이 그의 여러 글 속에 보인다. 완전을 추구하는 사람 곧 메소디스트라 함은 성령께서 그 마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가진 신도이다(롬 5:5).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영혼과 생각을 다해 사랑하는 성도이다(마 22:37). 그래서 하나님만이 그 마음의 기쁨이 되며, 그 영혼의 소원이 된다. 메소디스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살전 5:16-18).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속죄가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의 평화와 행복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사람은 쉬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든 거두어 가시든 하나님의 선하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다. 웨슬리가 말하는 이것이 메소디스트의 전부이고 웨슬리는 몸소 이렇게 한평생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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