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절
-
생수의 근원인 하나님을 가까이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1. 17. 11:00
주현절 후 둘째 주일(2016년 1월 17일) 예레미야 2장 9-13절 생수의 근원인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가. 하나님이 떠나시면 복도 떠납니다. “그러므로 내가 다시 싸우고 너희 자손들과도 싸우리라...”(9절). 본문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무익한 것을 찾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도전장을 내미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와 싸우고 너의 자손들과도 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곧 심판하시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입니다. 야곱은 브니엘에서 천사를 통해 복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졌습니다(창32:28).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싸우신다, 다스리신다”는 뜻입니다. 즉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대신하여 싸우신다는 놀라운 이름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은 그 이스라..
-
빛 가운데 행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6. 1. 10. 11:00
주현절 후 첫째 주일(2016년 1월 10일) 요한1서 1장 5-7절 빛 가운데 행하라. 가.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5절). 요한1서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분명히 가르치려는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 본문은 사도 요한이 “하나님은 빛이시라”고 증거하는 설교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던 제자 요한은 하나님의 빛 되심을 경험하고 이를 증언하였습니다. 본문에서 요한은 하나님은 빛이시고, 어둠이 전혀 없으시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빛’은 진리 자체이시고 거룩하시고 창조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메타포입니다. 그리고 ‘빛’(포스)이라는 단어는 ‘보이다’는 뜻의 ‘파이노’의 연장형입니다. 즉 하나님을 빛..
-
한결같이 진리를 행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2. 15. 05:00
주현절 후 마지막 주일·변모주일(2015년 2월 15일) 요한3서 1-4절 한결같이 진리를 행하라. 가. 하나님은 진리를 행하는 성도를 기뻐하십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2절).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사랑하는 동역자 가이오의 신앙을 칭찬하고 축복하였습니다. 교회의 지도자인 요한이 공동체에 보낸 서신을 통해 한 사람의 성도를 칭찬한 것은 그만큼 그가 신앙의 귀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그의 영혼이 잘 되어가고 있음을 인정하며 이와 같이 모든 일에서도 잘 되고, 건강하기를 그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서 ‘잘되다’(유두타이)는 ‘유’와 ‘호도스’가 결합한 말로 ‘바른 길을 가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에서 “네 영혼이 잘 되다..
-
모든 생명을 존귀히 여기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 25. 06:00
주현절 후 셋째 주일(2015년 1월 25일) 창세기 9장 4-7절 모든 생명을 존귀히 여기라. 가.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4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대홍수 후에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주셨습니다(1절). 그런데 이 복은 가만히 있어도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명령이 딸려 있었습니다. 4절에서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라” 한 것입니다. 여기서 ‘그 생명’과 ‘그 피’는 동격으로 쓰였습니다. 즉 피와 생명을 동일시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은 피를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함부로 해하지 말라는데 강조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생명..
-
성도는 복음을 담아내야 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 18. 06:00
주현절 후 둘째 주일(2015년 1월 18일) 누가복음 5장 36-39절 성도는 복음을 담아내야 합니다. 가. 성도는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38절). 예수님은 새 옷과 새 부대라는 비유를 통해서 자신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재미있게 그리고 심오하게 설교하셨습니다. 성도는 새 부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부대’(아스코스)는 ‘아스케오’라는 말에서 나왔는데 ‘실천하다, 노력하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새 부대가 되라”는 가르침에는 단순히 “새 포도주를 담고 있다”는 의미를 넘어 “새 포도주를 담아내어야 한다”는 실천적 요청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냥 담고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향기를 내고 흘러넘치게 해서 사..
-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5. 1. 11. 06:00
주현절 후 첫째 주일(2015년 1월 11일) 야고보서 4장 13-17절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라. 가. 하나님이 기쁘시게 하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13절). 본문은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사람들에게 있어 평소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성도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할 때 본문에서 경고 받는 사람처럼 허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본문의 주인공은 한 해의 사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면 이익이 자기에게 돌아올 것으로 믿었습니다. 지금 이..
-
하나님의 빛을 증거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3. 2. 16:23
주현절 후 마지막 주일·변모주일(2014년 3월 2일) 출애굽기 34장 29-35절 하나님의 빛을 증거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숭배한 사건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 가운데 가장 부끄러운 배교 사건이었습니다(출32장). 광야진군 가운데 마실 물이 없어 원망이 터져 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때 마다 지도자 모세의 중보기도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그런데 금송아지 사건은 아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하나님은 진노하셔서 우상숭배한 사람 중 3천 명을 죽게 했습니다. 더구나 금송아지 사건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깨어지는 결정적인 범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중보, 레위인의 믿음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죽음을 보시고 다시 이스라엘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