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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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는 길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4. 2. 9. 15:42
주현절 후 다섯째 주일(2014년 2월 9일) 로마서 1장 18-20절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는 길 가. 불의한 모든 자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임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18절). 바울은 본문에서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한 모든 자들에게 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진노’란 하나님의 감정적인 보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우신 성품을 말합니다. 불의한 자에게 진노가 임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입니다(시129:4). 불의와 의가 함께 있을 수 없고, 거짓과 진리가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숭배 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임했습니다(출32:10). 또한 하나님은 광야진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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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행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8. 29. 21:43
성령강림절 후 열넷째 주일(2013년 8월 25일) 고린도전서 2장 1-5절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행하라 고린도교회에는 여러 분파들이 생겨났고 음행의 문제 등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습니다. 바울은 주후 53년경 에베소에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바울은 편지에서 고린도교회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우리가 복음을 믿고 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가 누군지 모르면 결국 분쟁이 일어나고 모든 일이 헛된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본문은 바울이 아덴에서의 목회 경험을 거울삼아 사람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신앙생활 할 것을 강권한 말씀입니다. 그러면 십자가의 복음을 증거하는 바울의 간절한 호소가 오늘의 성도에게 주는 은혜를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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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5. 27. 18:00
성령강림절 후 첫째 주일·삼위일체주일[20130526] 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라(잠 8:1~9)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경험을 확신하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길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의 경험보다는 하늘의 지혜를 경청하며 하늘의 뜻대로 살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세상에서의 성공을 지향하는 길에는 필연 경쟁자를 물리치고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를 택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와 다툼과 거짓말을 일삼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약 3:14 참조). 성경은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라고 경고합니다(약 3:15). 반면 하늘의 지혜를 따르는 자는 선행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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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성령을 구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5. 20. 12:30
성령강림주일[20130519] 진리의 성령을 구하라(요 16:7~13) 요한복음 전체는 빌라도의 입을 빌려 제기한 질문 ‘진리가 무엇이냐?’(요 18:38)에 대해 답을 하고 있는 형식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통해 진리가 무엇인지 증언하였고(요 18:37), 자신이 곧 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4:6). 요한복음 13장에서 17장은 예수님의 최후 만찬 담화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요 13:5),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요 13:34). 특별히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께로부터 왔고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갈 것을 거듭 강조하십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곧 있으면 떠날 것을 암시하시며 자신이 떠나고 보혜사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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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3. 3. 25. 02:50
종려주일[20130324]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잔치 자리에 앉게 됩니다(눅 13:22~30) 우리는 성경을 신앙생활의 의무감으로 읽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서 읽어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면 우리의 머릿속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가 그려질 것입니다. 교회의 전통이 만들어 놓은 교리에 매여 성경을 보지 못하고, 성경 안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실제 그 사람은 종교 행위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교리 위에 성경이 있고, 성경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서 구원에 대해 말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가 구원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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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삶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1. 1. 10. 00:34
주현절 후 제1주일[20110109]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삶(마 3:13-17)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공생애의 첫 행보를 세례 받는 사건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에 성 삼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고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마지막은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입니다. 마태는 이때도 군인들의 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태는 예수님의 삶이 하나님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리는 일에 집중되었음을 일관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사역은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사역이었습니다. 이는 본문의 시작 “이 때에”라는 말을 통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