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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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인격과 진리다.경건도서 서평 2019. 5. 19. 16:30
『설교노트2』 서평: 설교는 인격과 진리다. 이관수(동산교회, jesusinwhite@hanmail.net) 1. 설교자는 인격이 중요하다. 성공회 목회자였던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1835~1893)는 “설교는 인격을 통해 전달되는 진리”라고 정의하였다. 설교에서 당연히 메시지가 중요하지만 설교자의 인격 또한 그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황광민 목사의 『교회력에 따른 본문중심 설교노트2』가 출판되었다. 필자가 이 책의 서평을 기쁜 마음으로 쓰는 이유는 순전히 저자가 보여준 설교자로서의 인격 때문이다. 설교자의 바른 인격에서 나오는 진리가 성도들의 귀를 열리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가치관을 따르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높고자 하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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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기본이다.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5. 12. 11:00
부활절 4주, 어버이주일(2019년 5월 12일) 사무엘상 9장 1-4절 효도는 기본이다. 가. 하나님은 효심을 기뻐하신다. {이에 사울이 주저 없이 떠나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지역을 두루 다녔으나 찾지 못하였다}(4절). 본문은 아버지의 분부를 신실하게 수행했던 젊은 시절 사울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그의 아들들이 제대로 판결하지 아니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삼상8:5). 하나님은 백성의 소리를 들으시고 왕이 될 한 사람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 기름부음을 받게 된 일은 사울의 아버지 기스나 사울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나님은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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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바르게 가르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5. 5. 17:00
부활절 3주, 어린이주일(2019년 5월 5일) 잠언 22장 1~6절 어려서부터 바르게 가르치라. 가. 하나님은 은총 안에서 자라길 원하신다. {너는 항상 재물 보다 명예를 선택하고, 은금 보다 은총을 즐거워하라}(1절). 본문은 어려서부터 자녀를 바르게 지도하라는 말씀입니다. 부모는 무엇이 인생에서 더 소중한지 바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택할 것이라”라고 하였습니다. 명예와 은총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소중하다고 그것을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1절의 ‘명예를 택하라’에서 ‘택하다’(바하르 수동분사)는 ‘바람직하다, 기쁘게 여기다’는 뜻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어떤 가치관이 바람직한지 항상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가 스스로 바른 선택을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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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높여 드려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4. 28. 17:00
부활절 2주(2019. 4. 28) 역대하 3장 15~17절 하나님을 높여 드려라. 가.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신다. {솔로몬은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다. 그 높이가 16미터이고, 그 위에 기둥머리가 2미터였다}(15절).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며 성전 입구 양 편에 두 기둥을 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높이가 삼십오 규빗이요 각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라고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두로 사람 히람에게 기둥 세우는 일을 맡겼습니다. 히람은 16미터나 되는 놋 기둥과 그 위에 2미터 높이의 기둥머리를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 입구 오른쪽에 세운 기둥을 ‘야긴’이라 불렀고, 왼쪽에 세운 기둥을 ‘보아스’라고 불렀습니다. 야긴은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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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으로 새롭게 살아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4. 21. 17:00
부활절(2019. 4. 21) 요한복음 20장 19~23절 부활신앙으로 새롭게 살아라. 가. 주님은 말씀대로 다시 사셨다. {안식일 후 첫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다 굳게 잠근 채로 있었다. 그때에 예수님이 들어오셔서 그들 가운데 서 계셨다. 그리고 “평안이 있기를”이라고 안부를 물으셨다}(19절). 본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두려워하며 숨어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입니다. 안식일이 지난 첫날 저녁 어느 집에 모여 숨어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본문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라고 하였습니다. ‘닫았더니’(κεκλεισμενων 완료)라는 표현에 제자들의 두려워하는 상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들은 모든 문을 단단히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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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4. 14. 17:00
종려주일(2019. 4. 14) 마태복음 20장 20~23절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라. 가. 바르게 알고 따라가야 한다. {그 때에 세베데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로 나아와서 절하였다. 그리고 무엇을 구하고자 하였다}(20절). 본문은 주님을 따르는 제자는 주님을 바르게 알고 따라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세 번씩이나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셨습니다. 본문에 ‘그 때에’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데 제자들의 한 어머니가 예수님께 나아와 자식들의 한 자리를 부탁하는 그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비장한 심정이었습니다. ‘그 때에’ 한 어머니의 방문은 이러한 긴장감을 흐트러뜨리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개입이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과 생각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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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복음을 전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4. 7. 17:00
사순절 5주, 선교주일(2019. 4. 7) 요나 3장 1-6절 성실하게 복음을 전하라. 가.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 {“일어나라. 너는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라. 그리고 내가 네게 명하는 말을 그들에게 선포하라”고 하셨다}(2절).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방 땅에 선교하러 갔던 요나 이야기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첫 번째 명령에 불순종하였습니다(욘1:3). 그렇지만 하나님은 한 번 더 요나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요나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요나의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니느웨는 고대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로 오늘날 이라크의 모술 지역입니다. 앗수르는 당시 강대국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