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길
-
생기로 가득 차게 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6. 23. 15:00
성령강림 후 2주(2019. 6. 23.) 에스겔 37장 1~10절 생기로 가득 차게 하라. 가. 교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였다. 그의 영이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그곳에는 뼈들이 가득하였다}(1절). 본문은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야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간다는 말씀입니다. 에스겔은 골짜기에 마른 뼈들이 가득한 환상을 보았습니다. 본문에 ‘뼈’(에쳄)는 ‘몸’의 뜻이 있는데, ‘강하다, 크다’(아참)에서 온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환상은 강해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 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일을 대신할 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명을 감당 못하..
-
성령을 따라 거룩함을 이루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6. 16. 14:00
삼위일체주일(2019. 6. 16.)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15절 성령을 따라 거룩함을 이루라. 가. 하나님이 처음부터 택하셨다. {주님의 사랑 받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의 일로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거룩함과 참 믿음으로 구원에 들어가게 하시려고 처음부터 여러분을 택하셨습니다}(13절). 본문은 참 믿음으로 성령 안에서 거룩함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을 생각하며 감사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처음부터’(απαρχην)는 시간적인 의미의 태초가 아니라 하나님이 활동을 시작하셨다는 시초성을 말합니다. 구원을 하나님이 다 예정하셨다고 배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건 교회..
-
성령의 사람이 되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6. 9. 14:00
성령강림절(2019. 6. 9) 로마서 8장 12~17절 성령의 사람이 되라. 가. 성도는 성령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14절). 본문은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성령의 인도를 받고 살아야한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한번 결단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이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 속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육에 속한 삶에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새로운 삶으로의 여정입니다. 옛날에는 이스라엘 백성만 선민이었지만 이제는 그리스도의 공로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은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벧전2:10). “영접하는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
-
빛의 자녀답게 살아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6. 2. 17:00
부활절 7주(2019. 6. 2) 베드로전서 2장 9-10절 빛의 자녀답게 살아라. 가. 성도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이전에는 너희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이전에는 너희가 긍휼을 얻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긍휼을 얻게 되었다}(10절). 본문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 받은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답게 살아야한다는 말씀입니다.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불러주십니다(호2:23). 옛날에는 이스라엘 백성만 하나님의 선민이었으나 이제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죄사함 받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 ..
-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5. 26. 17:00
부활절 6주(2019. 5. 26) 전도서 3장 19~22절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라. 가. 성도는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사람의 아들들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있고 짐승의 혼은 땅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는가?}(21절). 본문은 하나님이 주신 일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지 깨닫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육신은 죽음으로 끝이 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사람과 짐승은 처음부터 가는 길이 다릅니다. 사람과 짐승은 근본 그 존재 양식이 다릅니다. 여기서 전도자는 짐승의 운명을 알려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가야할 길이 있음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
-
화목하기를 힘쓰라.교회력에 따른 본문 중심 설교 2019. 5. 19. 17:30
부활절 5주(2019. 5. 19) 로마서 12장 17~21절 화목하기를 힘쓰라. 가. 모든 사람과 화목하기를 힘써야 한다. {할 수 있다면 너희는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지내라}(18절). 본문은 사람들과 원수 맺지 말고 누구와도 화목하게 지내기를 힘쓰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할 수 있거든’(ει δυνατον)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화목하기를 힘쓰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엡2:16). 이를 통해 성도 사이에도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마5:24). 그리고 ..
-
거울과 기억경건도서 서평 2019. 5. 19. 17:00
『그 길』 서평: 거울과 기억 웨슬리의 유산인 표준설교 존 웨슬리는 1746년 첫 번째 설교집 『여러 경우에 행한 설교들』(Sermons on Several Occasions)을 출판하였다. 이 설교집 서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아래 설교들은 지난 8~9년 동안 설교에서 자주 언급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그 길』, 5쪽). 여기서 ‘지난 8~9년’은 1738년 이후를 가리킨다. 웨슬리는 1738년 5월 24일 마음 뜨거워지는 회심 그 이전과 이후 영적인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체계화하게 된 명확한 진리들을 설교로 잘 정리하였다. 웨슬리의 표준설교는 웨슬리가 진정한 그리스도교의 본질로 받아들이고 가르친 교리들이다. 따라서 감리교회 성도들은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웨슬리의 표준설교를 읽음으로써 배울..